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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 (2)
잡다한 미친곳
루틴은 16살 여자아이 입니다. 15살 이상 아이들은 모두 고아원을 위해 바깥에서 일을 해야합니다. 가끔 자신의 재능을 찾아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적성공부라는 것을 하지만, 루틴은 볼 것도 없는 평범한 아이기 때문에 노동을 해야합니다. 오늘은 돌을 캐는 일입니다. 남자아이만으로는 부족한걸까, 루틴같이 키가 조금 큰 여자아이들은 모두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이봐! 멍청한 자식 같으니, 뭘 멍때리고 있어!" 회초리를 촥 허공에 휘두르며 보초가 윽박을 지릅니다. 루틴은 조금 움츠린 듯하더니, 어기적어기적 다시 돌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것들만 골라서 말이죠. 무거운 것들은 모두 남자아이 것입니다. 그들은 아무말 없이 땀만 흘리며 묵묵히 무거운 돌들만 골라서 나릅니다. 여자아이들은 ..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상태로 집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자니, 이성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먼저 괴롭힌 건 그쪽이잖아.. 내가 뺨 때린 건 정당한 행동이었고, 그 사람이 먼저 괴롭힌 거야. 하지만...하지만... 먼저 때린 건 오히려 내 쪽인데... 설마... 고소당하거나. 그 시키가 아빠에게 가서 따님이 제 뺨을 때리셨습니다.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셨습니까! 이러거나..그럼 아빠는 용돈을 안 주고 친구들이랑도 못 놀게 하겠지? 진짜 인생 최대 흑역사인 것 같아... 짜증 나!...짜증나!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해?? 무릎에 얼굴을 묻자 뭔지 모를 감정에 눈물이 다시 나올 것 같았다. 눈물이 나오면 재빠르게 닦으려고 눈을 비비는 척 손을 눈에 가져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