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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리뷰

mady 2019. 5. 30. 21:48

안녕하세요

Mady입니다.

 

오늘은 애니에 이어서 책을 들고 왔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중학교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걸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되어 빌려서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알고 있어야 할 사건과 일이지만, 정작 우리는 잊고 있는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제목은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이 책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작가가 아프가니스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 중에서 다루는 나라도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이 책을 씀으로서 자신의 나라의 아픔을 알리고 싶었던 걸까요? 궁금해서 알아보았더니 이 책에서 나오는 사건들이 거의 존재했습니다. 대량 학살이나,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그 때처럼 무고한 사람들이 총에 맞고, 욕심과 잔인한 즐거움에 희생되는 참극들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워낙 최빈국이라 그런지, 아프가니스탄이란 나라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 나라 안 일어나는 사건을 모르는 분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부끄럽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남편이 있음에 감사하고, 자신의 손가락 발가락이 다 붙어있다는 것에 또 감사하고, 심지어는 길을 가다가 오늘은 총알을 맞지 않음에 또 감사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아까 과자를 먹으며 빈둥대다가 비닐 잘못 뜯어서 이불에 다 흘리고 운이 없다면서 짜증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저 담담하게 이런 일이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 라고만 간략하게 알려주는데 그 문장을 읽으며 독자는 온갖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점이 참 특이하면서 인상이 깊달까요.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하는 짓이 참말로 특이합니다. 절대 그냥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얽히고 섥히게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깨끗한 사람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있다면 주인공의 스승이랑 또 나중에 만난 가이드? 같은 분 두분인데, 정말, 그 외 사람들은 더러울 정도로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주인공조차도요. 

 

하나 더 덧붙히자면, 이 책은 성인도서입니다. 자극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참혹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정말 인류의 추잡함이 담겨있는 듯한 책인데요 그 참극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책이니, 말 다했지요. 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성인도서로 꼽혔답니다. 자극적인 주제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이 안에 담겨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도 그 메세지를 이 책을 추천함으로써 알리고 싶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도서관 한번씩 들러보시면 재밌는 책이나 추억의 책 하나씩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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