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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12화 (1)
잡다한 미친곳
12. 사춘기
비공식적인 발표였지만, 그 사실이 연교 귀까지 들어가기에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모두 연교를 낯선 사람처럼 쳐다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열심히 일하며 보모시녀 시험을 보며 출세를 꿈꾸던 평범한 궁중시녀였는데, 갑자기 왕비 후보라는 것이다. 모두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방에 박혀있던 연교에게 쿵쾅거리며 울먹거리는 여운은 소리를 빼액빼액 질러댔다. "그래, 니가 전부터 도도하게 굴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뭘 그렇게 믿고 시크한 척 은근 꼬리를 흔들고 다니나 했더니, 왕이라는 뒷배가 또 있었단 말이지?! 그래, 잘났다! 잘났어! 어떻게 나랑 헤어지고 바로 발표가 나니? 다 니가 짠거지! 날 비참하게 만드려고 니가...니가..!!" 절규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연교 귓가에서 울렸다. 안그래도 그녀 때문에 지금까..
소설/늑대의 보름달
2019. 6. 4.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