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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11화 (1)
잡다한 미친곳
11. 변화라는 이름의 폭력
태후의 조카딸의 이름은 베오였다. 그녀는 참 사랑스러운 웃음을 잘 짓는 여자였다.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꽃으로 몸을 치장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연교에게 온통 마음을 뺏긴 왕은 그녀의 눈을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당황한 베오였지만, 왕궁에서 살았던 그녀는 태후의 조카딸답게 만만치 않았다. "전하! 이 스테이크, 참 맛있어요!" "그렇군요." "전하! 이 꽃, 참 에쁘지 않나요?" "그렇군요." "전하! 제가 전하를 참으로 사모하는데, 저를 신녀로 만들어 드릴 수 있나요?" "..." 그저 그런 겉치례 식의 말을 그만 두고 갑자기 본심을 나타내는 그녀의 물음에 그제서야 그녀의 눈을 보니, 그녀의 눈은 탐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사랑스러움을 뽐내던 눈은 사라지고 없었다. "원..
소설/늑대의 보름달
2019. 6. 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