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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미친곳
7. 혼자서 내려버린 결정
"전하!" "전하아아아~!!!" "태~후~마~마~가~~~부르십니다아아아~~~" 떠나갈 듯 전하를 한마음가득 담아 부르는 시녀가 있었다. 긴 치마를 꽉 동여매고, 신발은 진흙으로 더러워져서, 머리는 산발이 된, 왕실에는 전혀 맞지 않아보이는 여자였다. 여자는 아까부터 자신에게 쏟아지는 눈치와 눈길도 무시하고, 온 왕궁을 해집으며 전하를 찾고 있었다. "에흐...천한 것이 어디로 간답니까.." "여기가 어디라고 저렇게 소리를 질러서..." "여봐! 소리를 지르려면 왕궁 밖에서나 지르거라!" 결국 참다 못한 대신 한 명이 노여움을 띄고 그녀에게 다가가는 순간 자홍빛 곤룡포를 입은 젋고 잘생긴 남자가 나무 위에서 툭 튀어나왔다. "아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등장에 그 대신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땅에 엉덩이를 ..
소설/늑대의 보름달
2019. 5. 18.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