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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돈가스 (1)
잡다한 미친곳
2. 계약이 뭐라고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상태로 집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자니, 이성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먼저 괴롭힌 건 그쪽이잖아.. 내가 뺨 때린 건 정당한 행동이었고, 그 사람이 먼저 괴롭힌 거야. 하지만...하지만... 먼저 때린 건 오히려 내 쪽인데... 설마... 고소당하거나. 그 시키가 아빠에게 가서 따님이 제 뺨을 때리셨습니다.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셨습니까! 이러거나..그럼 아빠는 용돈을 안 주고 친구들이랑도 못 놀게 하겠지? 진짜 인생 최대 흑역사인 것 같아... 짜증 나!...짜증나!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해?? 무릎에 얼굴을 묻자 뭔지 모를 감정에 눈물이 다시 나올 것 같았다. 눈물이 나오면 재빠르게 닦으려고 눈을 비비는 척 손을 눈에 가져갔다. “..
소설/늑대의 보름달
2019. 5. 2. 00:00